19일 일본 채권시장은 하락세가 예상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25년 금리 인하 횟수를 줄여 매파적 태도를 보이면서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은행 통화정책결정회의 이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정례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는 경계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미쓰비시 UFJ 자산운용 채권운용 2부의 마사유키 소구치 전무는 FOMC를 계기로 미국 장기금리가 크게 상승하고, 엔화 채권 선물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하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은행 회의는 현상 유지가 예상되며, 결과 발표 후 시세는 일단 반등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에는 일본은행 총재 회견을 앞두고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일본은행 총재 회견은 난해한 내용이 될 것이라며 “1월 금리 인상 기대감을 남기면서도 단정 짓지 않는 듯한 지금까지의 정보가 이번엔 달라질지 시장은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소구치 전무는 신규 10년물 국채 금리 예상 범위를 1.075~1.105%(18일은 1.06%로 마감), 선물 중심 월물인 25년 3월물은 141.88엔~142.15엔(전일 142.38엔)으로 예상했다.
선물 야간 거래에서 3월물은 18일 장중 종가 대비 43엔 하락한 141.95엔에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51% 정도로 전일 대비 11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한 바 있다.
일본은행은 19일 통화정책결정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지난 5~10일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이번 회의에서 현재 0.25% 정도인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44%였으며 내년 1월이 52%로 가장 많았다.
우에다 총재는 회의 논의와 결과를 바탕으로 오후 3시 30분부터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토카이 도쿄증권의 사노 가즈히코(佐野一彦) 수석 채권 전략가는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한편, 한 단계 연기 가능성도 부정하지 않는 다소 매파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