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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트럼프와 만나 우크라 문제 협의할 생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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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푸틴 “트럼프와 만나 우크라 문제 협의할 생각 있다”



지난 2018년 7월 16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7월 16일(현지시각)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달 초 열린 미국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뒤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자와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19일(이하 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당선자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외교적 대화를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벌이겠다는 의향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트럼프가 지난 11·5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트럼프은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은 특히 트럼프를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언급해 트럼프와 대화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푸틴은 이날 회견에서 러시아군 고위급 장성 가운데 한 명으로 화생방 무기를 총괄하는 이고르 키릴로프 방사선·화학·생물학 방어군 사령관이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전기스쿠터에 감춰져 있던 폭탄이 터지며 사망한 사건을 “우크라이나가 기획한 치밀한 작전의 결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 안보 및 정보기관들이 미리 막아내지 못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