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이하 현지시각) CBS뉴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7일 가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당선자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은 지난 16일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은 특히 트럼프를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언급해 트럼프와 대화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푸틴은 이날 회견에서 러시아군 고위급 장성 가운데 한 명으로 화생방 무기를 총괄하는 이고르 키릴로프 방사선·화학·생물학 방어군 사령관이 최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전기스쿠터에 감춰져 있던 폭탄이 터지며 사망한 사건을 “우크라이나가 기획한 치밀한 작전의 결과”로 규정하면서 “러시아 안보 및 정보기관들이 미리 막아내지 못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