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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157엔대 초반, 일본은행 비둘기파적 입장에 신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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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157엔대 초반, 일본은행 비둘기파적 입장에 신중함

일본 도쿄 국립인쇄국 공장에 전시된 일본 엔 지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국립인쇄국 공장에 전시된 일본 엔 지폐. 사진=로이터
20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57엔대 초반이 거래되면서 전날 저녁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계기로 '엔화 매도-달러 매수'가 강해져 해외 시간에는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배경으로 엔화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급격한 엔화 약세 진행으로 통화 당국의 견제 움직임도 경계되고 있다.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주요 16개 통화에 대해 일제히 하락했다. BOJ가 통화정책 유지를 결정한 회의 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내년 1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엔화 매도세가 강화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8일 내년 금리인하 횟수를 줄이겠다는 매파적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 기조를 보였다.
이에 따라 도쿄 시장에서도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가 5개월 만에 달러 대비 최저치를 기록한 점과 한때 2% 하락하는 등 급격한 엔화 약세 진행에 따른 통화 당국의 견제도 예상되고 있다.

또, 다음 주 이후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을 앞두고 일단 엔화 강세 조정이 나타나기 쉬워 엔화 환매가 강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새 경제지표로 11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치에서 벗어날 경우 엔화 시세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가능성은 있지만, 단월의 결과가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여 시세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