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가장 잘나간 ‘올해의 차’에 중국 자동차가 사상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19일(이하 현지 시각)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전문매체와 전문기자들의 모임인 ‘일본 카 오브 더 이어 실행위원회'는 올해 10대 베스트 차에 비야디의 인기 세단 전기차 ‘씰’이 들었다고 밝혔다.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 올해의 차’는 60명 이상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매년 선정해 발표하는 것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중국산 자동차로는 최초로 비야디의 '씰'이 이 상을 받았다는 것은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도 중국 전기차의 품질과 혁신성이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본은 전통적으로 토요타와 혼다를 비롯한 자국 브랜드와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비롯한 독일 브랜드가 지배적인 시장이었으나 중국 브랜드가 ‘일본 올해의 차 톱10’에 포함된 것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일본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차 산하 N브랜드의 첫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N’이 올해의 차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자동차로는 처음으로 '아이오닉 5'가 톱10에 오른 바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