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뉴욕증시와 가상화폐시장에 따르면 XRP와 솔라나(Solana)가 4시간 차트에서 가상화폐 고래들의 TD 시퀀셜(TD Sequential) 매수 신호가 포착됐다. TD 시퀀셜은 기술적 분석(TA)에서 사용되는 지표이다. 특정 자산의 가격 반전 가능성을 탐지하는 데 주로 활용된다. 이 지표는 두 단계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번째는 9개의 동일한 색상의 캔들이 형성되는 ‘셋업(setup)’ 단계이다. 두 번째는 13개 캔들까지 카운트되는 ‘카운트다운(countdown)’ 단계다. 셋업이 완료되면, 빨간 캔들이 형성된 경우 가격 상승이 시작될 가능성을 나타낸다.XRP, 솔라나, 메이커(MKR), 월드코인(WLD) 모두 9개의 빨간 캔들을 기록하며 매수 신호를 보였다.
도지코인(DOGE) 창립자인 빌리 마커스(Billy Markus)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도지코인의 급락에 대해 유머 섞인 반응을 보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빌리 마커스(Billy Markus)는 소셜미디어에서 "내 직장을 그만둔 지 3일째"라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하락한 암호화폐 가격 스냅샷을 공유했다. 이는 가상화폐 하락장에서 매수를 준비하라는 신호로 해석되기도 했다. 마커스의 발언은 시장의 급락세를 조롱하면서도, 이를 기회로 삼으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졌다. 일부 투자자들은 그가 이번 하락장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 돌파도 가상화폐에 도움이 되고 있다. 미국 의회는 부채한도 문제를 뺀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따라 미국 정부가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를 모면했다. 상원은 이날 0시 40분께 임시예산안(CR)을 찬성 85대 반대 11로 가결했다. 앞서 하원은 전날 오후 6시께 찬성 366명, 반대 34명으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이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 절차만을 앞두고 있다. 상원 처리가 이날 자정으로 설정됐던 미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시한을 40분가량 넘기면서 미 정부는 이론적으로는 잠시나마 셧다운에 돌입한 셈이지만, 정부는 상원 표결까지의 사이에 샷다운 절차를 발동하지 않았다.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부채한도 폐지' 요구로 급격히 고조됐던 미국 정부의 셧다운 위기를 넘기게 됐다. 이번 예산안에는 ▲ 내년 3월 14일까지 현 수준의 정부 예산 편성 ▲ 1천억달러 규모의 재난 구호 예산 ▲ 100억달러 규모의 농민 지원 예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요구한 부채한도 폐지 관련 내용은 빠졌다.
공화당은 하원에서 부채한도 2년 유예 등이 포함된 새 예산안을 전날 밤에 표결에 부쳤으나 민주당은 물론 자당에서도 38명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부결됐다. 하원 세출위 민주당 간사인 로사 딜러로 하원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야간 합의안에는 애초 중국의 주요 부문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를 심사하도록 하는 조항이 포함됐다고 지적한 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이 테슬라의 글로벌 생산 50%를 차지하면서 머스크와 중국 공산당 간 관계는 지난 몇 년간 심화했다"면서 "머스크가 대중국 투자 규제 조항을 없애기 위해 예산 합의를 뒤집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상원은 이와 함께 하원이 지난달 12일 처리한 사회보장 공정성법도 가결했다. 이 법은 퇴직 공무원들의 사회보장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