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70세까지 근무할 수 있는 기업 비율이 30%를 넘어섰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올해 6월 1일 시점에 종업원 수가 21명 이상인 전국 기업 23만70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세까지 근무가 가능한 곳이 전체의 31.9%인 약 7만5600곳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0세까지 근로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 비율은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정년이 지난 직원을 재고용하는 제도를 마련하거나 정년 제도를 아예 폐지한데 이어 정년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일본 기업들이 직원들의 근무연령을 연장하는 이유는 인구는 감소하는데 비해 노인인구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고령자 기준을 기존 65세에서 70세로 올리자는 제안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일본은 기업이 직원에게 70세까지 취업 기회를 보장하도록 권장하는 법을 2021년부터 시행한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