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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테슬라·엔비디아·애플·브로드컴·비트코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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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랠리 "테슬라·엔비디아·애플·브로드컴·비트코인 폭발"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사진=로이터
산타랠리 기간에 접어들면서 뉴욕증시는 연준 FOMC의 금리 인하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산타랠리 기대 속에 아이온큐·테슬라·비트코인·리게티 등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도지코인·솔라나 등은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해킹 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FOMC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점도표상 내년도 금리 인하 축소를 밝히고 비트코인의 비축자산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뉴욕증시가 잔뜩 동요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뿐 아니라 달러환율·국채금리·국제유가·금값 그리고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솔라나·도지코인 등도 연준 FOMC 제롬 파월 발언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 FOMC 는 점도표상 금리 인하 횟수가 4번에서 2번으로 축소된 것과 관련하여 당장 내년 1월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금리 동결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돌리고 있다, 올 9월부터 계속 이어지던 연준의 금리 인하가 중단되어 금리 동결이 발표될 경우 뉴욕증시는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솔라나·도지코인등 가상 암호화폐도 그동안 금리 인하의 수혜를 입어온 만큼 2025년 금리 동결이 낮선 환경이 될 전망이다. 미국 연준 FOMC의 금리 인하 전면 재조정이 뉴욕증시를 흔들고 있다. 점도표 수정으로 내년 금리 인하가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에 뉴욕증시가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테슬라·리게티·아이온큐·엔비디아·비트코인 등이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다.

◇ 뉴욕증시 주간 전망 및 주요 일정 및 연설
12월 23일= 소비자신뢰지수,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12월 24일= 내구재수주 신규주택판매 건축허가건수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뉴욕증시 주식시장 1시 조기 폐장
12월 25일= 뉴욕 주식시장 성탄절 휴장
12월 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27일= 도매재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11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이어갔다. 물가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 수준에는 못 미친 데다가 물가지수의 최근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로 둔화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PCE물가지수는 10월 상승률(2.3%)보다 0.1% 포인트 높아지면서 지난 7월(2.5%)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10월 0.2%에서 11월 0.1%로 낮아졌다.

이번 주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산타 랠리(santa rally)'에 베팅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산타 랠리' 기간으로 본다. 이 기간에는 연말 새해 기대감 속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1969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 기간에 평균 1.3% 상승했다. 대선이 있었던 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월간 평균 1.3%, 0.8% 올랐다. 25일 뉴욕증시는 성탄절로 휴장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하루 전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한국 시간 25일 새벽 1% 안팎의 강세를 구가하며 성탄절 '산타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나 이벤트는 없었지만, 지난주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가파른 조정을 겪은 뒤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08포인트(0.91%) 뛴 43,297.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상승한 6,040.04, 나스닥종합지수는 266.24포인트(1.35%) 급등한 20,031.13에 장을 마쳤다.

달러환율/ 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달러환율/ 사진= 로이터


뉴욕증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단축 거래에 연휴를 앞두고 휴가를 떠난 투자자들이 많다. 주가지수는 얇아진 거래에도 상승폭을 확대하며 산타 랠리를 즐겼다. 산타 랠리는 성탄절 직전부터 연말을 지나 이듬해 초까지 미국 주가지수가 오르는 현상을 가리킨다. 1969년 이래로 S&P500 지수는 당해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 사이에 평균 1.3% 상승했다. 역사적으로 연말 마지막 거래일 구간은 롱 심리가 대체로 우세했다는 뜻이다. LPL리서치는 1950년 이래 S&P500의 당해 마지막 5거래일과 1월 첫 2거래일 사이 평균 상승률이 시장 평균 7일 수익률 0.3%를 크게 앞질렀다고 전했다. 산타랠리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경계심도 여전하다. 연준이 매파적 분위기로 돌아선 만큼 증시를 밀어올릴 만한 동력이 약해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거대 기술주 7개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은 모두 강세였다. 테슬라는 이날도 7% 넘게 뛰면서 시가총액이 1조4000억 달러에 육박했고 메타플랫폼스의 시총을 앞질렀다. 애플이 1% 이상 오르며 어느새 시총이 4조 달러에 가까워졌고 아마존과 메타도 1% 이상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이달 들어 3.9% 상승하며 3대 주가지수 중 가장 강력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의 이달 수익률은 현재까지 약 30%에 달한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이번달 약 16%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중 각광을 받는 팔란티어는 이날 주가가 4% 이상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주가가 390% 이상 뛰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91.4%를 기록했다. 전장과 큰 차이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1포인트(14.96%) 하락한 14.27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크리스마스 휴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1,460원을 향해 추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4.4원 오른 1,456.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4거래일 째 1450원대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451.5원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오후 3시20분께 1,457.4원까지 올랐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5% 오른 462.25달러에 마감했다.주가 상승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덕분이란 분석이 미국 언론에서 나왔다. 금융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이날 "테슬라 투자자들이 오늘 아침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최소한 11만2000명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추가됐다"고 전했다.

전날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NACS DC' 전기차 어댑터를 내년(2025년) 1분기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NACS DC'는 테슬라가 쓰는 충전구 방식으로, 이 충전구에 맞는 어댑터를 꽂으면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DC' 방식으로 제작된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여러 자동차업체는 테슬라의 NACS 표준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자동차 등 다수의 업체는 NACS 어댑터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현대차가 이미 미국에서 약 11만2000대의 아이오닉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어댑터 배포가 테슬라의 충전소 운영 수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격이 상승하는 '산타 랠리' 흐름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한 가상화폐 분석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 거래소의 비트코인 주문량이 급증한 차트를 게시하면서 "BTC(비트코인) 대규모 현물 구매자들이 등장했다"고 썼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의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5억6100만 달러(약 8188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보다 7.81% 급등한 358.18달러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