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한국 시간 25일 새벽 1% 안팎의 강세를 구가하며 성탄절 '산타 랠리'에 시동을 걸었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시장을 움직일 만한 재료나 이벤트는 없었지만, 지난주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가파른 조정을 겪은 뒤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08포인트(0.91%) 뛴 43,297.0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상승한 6,040.04, 나스닥종합지수는 266.24포인트(1.35%) 급등한 20,031.13에 장을 마쳤다.
인프라스트럭쳐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햇필드 분석가는 "산타 랠리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강력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시장에 대해 중립적"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S&P500의 연말 목표치를 6,000으로 고수하고 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의 폴 히키 공동 창립자는 "생각할 만한 좋은 부분이 많지만 시장이 회복됐기 때문에 여기서는 열광을 억제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메리칸항공이 악재가 나왔으나 하락폭은 미미했다. 아메리칸항공은 기술적 문제로 모든 항공편을 일시적으로 운항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말 항공 수요가 가장 많은 '대목'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실적에 타격이 발생했지만 주가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이날도 3% 이상 오르며 사흘 연속 반등했다. 지난주 FOMC 충격파로 급락하기 전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며 기세를 높이던 브로드컴은 가파른 조정 분위기가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다시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
원/달러 환율이 크리스마스 휴일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1,460원을 향해 추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4.4원 오른 1,456.4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지난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4거래일 째 1450원대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내린 1,451.5원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오후 3시20분께 1,457.4원까지 올랐다.
간밤 미국의 소비심리 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달러는 강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11월보다 8.1포인트(p) 하락해 시장 전망치(113)를 밑돌았다.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기도 했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7 중반대에서 이날 다시 108대로 올라섰다. 현재 108.15 수준이다. 연말을 앞두고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높아진 점도 원화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소비심리 부진에도 FOMC 여파가 이어지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FOMC 이후 미 연준 금리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7.61원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날보다 7.35% 오른 462.25달러에 마감했다.주가 상승에 다시 불이 붙은 것은 전날 발표된 현대차의 '테슬라 충전기 어댑터 배포' 덕분이란 분석이 미국 언론에서 나왔다.금융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이날 "테슬라 투자자들이 오늘 아침 현대차로부터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며 "최소한 11만2000명이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 시스템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추가됐다"고 전했다.
전날 현대차는 자사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NACS DC' 전기차 어댑터를 내년(2025년) 1분기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NACS DC'는 테슬라가 쓰는 충전구 방식으로, 이 충전구에 맞는 어댑터를 꽂으면 기존의 미국 표준인 'CCS DC' 방식으로 제작된 전기차도 테슬라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여러 자동차업체는 테슬라의 NACS 표준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자동차 등 다수의 업체는 NACS 어댑터를 유료로 판매하고 있다.모틀리풀은 현대차가 이미 미국에서 약 11만2천대의 아이오닉 전기차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어댑터 배포가 테슬라의 충전소 운영 수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화폐 시장에서도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격이 상승하는 '산타 랠리' 흐름이 나타났다. 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한 가상화폐 분석가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여러 거래소의 비트코인 주문량이 급증한 차트를 게시하면서 "BTC(비트코인) 대규모 현물 구매자들이 등장했다"고 썼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의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5억6천100만달러(약 8천18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전날보다 7.81% 급등한 358.18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실스크(Sealsq)가 한꺼번에 78% 폭발했다.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종목들이 연일 크게 오르고 있다. 리게티도 큰폭으로 올랐다. 아이온큐는 약세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가 예상못한 위험을 맞고 있다고 뉴욕증시의 메이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경고했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 랠리가 예상 못 한 위험, 양자컴퓨팅의 위험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자컴퓨팅 해킹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그리고 솔라나 등이 대 폭락할 수도 있다는 섬뜩한 대폭락 경고이다. 양자컴퓨팅은 구글 과 리게티 아이온큐 디웨이브 등이 주도하고 잇다.
구글은 최근105개의 큐비트(Qubit)를 가진 '윌로우' 칩을 탑재한 양자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5분 만에 풀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양자컴퓨팅은 양자 상태에서 0과 1이 중첩되거나 얽히며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단위인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오류가 쉽게 발생해왔다. 구글이 이러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해커들이 양자컴퓨터를 이용해 비트코인의 암호를 해독하고 훔쳐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스크(SEALSQ)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규정에 따라 시장보다 높은 가격의 1,000만 달러 등록 직접 공모 가격 을 발표햇다. 실스크 SEALSQ CORP는 시스코SQ는 양자 컴퓨팅 시대에 대비한 보안 솔루션을 포함하여 보안 반도체와 IoT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데이터와 기기의 보안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보안 마이크로컨트롤러와 맞춤형 반도체인 ASIC 개발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산타랠리 기간을 앞두고 뉴욕증시는 연준 FOMC의 금리인하 속도를 주목하고 있다. 뉴욕증시 산타랠리 기대 속에 "'아이온큐 테슬라 비트코인 리게티 등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도지코인 솔라나 등은 양자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해킹 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다.
◇ 뉴욕증시 주간 전망 및 주요 일정 및 연설
12월 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27일 = 도매재고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