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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내년 반도체 투자 전망 ‘맑음’"...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최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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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 "내년 반도체 투자 전망 ‘맑음’"...엔비디아·브로드컴 등 최선호

2023년 3월 6일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3월 6일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된 스마트폰이 컴퓨터 마더보드 위에 놓여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반도체 업종이 또 한 차례 강력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을 최상위 추천주로 선정했다.

2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 클라우드 고객들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 투자와 엔비디아의 블랙웰 배포가 AI 부문에서 모멘텀을 유지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어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제 회복을 가정할 경우, 재고 보충과 자동차 생산 회복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았던 자동차 및 산업용 반도체 제조업체로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주식은 AI 투자 증가로 내년에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낼 전망 속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 흐름이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172% 상승했고, 브로드컴 주가도 올해 거의 두 배 상승하며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내년 반도체 매출이 15% 증가해 72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메모리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20% 증가해 올해 매출 증가율인 8%를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반면, 웨이퍼 제조 장비 판매는 중국의 규제 영향으로 내년에 5%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AI 주식의 혼잡한 특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간의 지속적인 경쟁, 기업 온-프레미스 확장 및 훈련과 추론에서의 지속적인 혁신 속도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업 브로드컴, 반도체 설계기업 마벨 테크놀로지,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램리서치, 반도체 공정제어 솔루션업체 KLA 코퍼레이션, 반도체 제조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전력·차량용 반도체 업체 온세미컨덕터를 내년 반도체 업종 최상위 추천주로 꼽았다.

아리아는 다만 "AI 반도체가 2년 연속 100% 이상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한 뒤 전년 대비 성장률 비교에 있어 2026년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시작되면서 내년 하반기에 AI 관련 주식이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중국의 수출 규제가 마벨 테크놀로지와 램리서치 등에 단기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