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재집권 기회를 안겨준 지난 11·5 대통령선거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소기업들을 대변하는 이익단체인 미국독립기업연맹(NFIB)이 지난달 기준으로 중소기업 경기 낙관지수를 조사한 결과 101.7을 기록해 전달보다 8포인트나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93.7을 기록해 2년 만에 가장 낙관적인 지수가 확인된 지난 7월보다도 크게 높아진 수준일뿐 아니라 지난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라고 AP는 전했다. 이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맥락으로 중속기업 불확실성 지수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0월 전의 110에서 지난달 98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빌 덩켈버그 NFI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소기업 소유주들이 지난 대선 이후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해 더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이는 거의 3년 동안 지속된 높은 불확실성의 흐름을 끊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덩켈버그는 “중소기업 대표들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세금 및 규제 정책,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가 중소기업 소유주들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꼽혔다고 AP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