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성탄절에 즈음해 테슬라가 상업화를 위해 한창 열을 올리고 있는 다목적 로봇 옵티머스를 홍보하려는 의도에서였다.
특히 '디스토피아적'이란 표현까지 써가며 불쾌감을 드러내는 시각이 상당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불길한 미래의 한 장면 같다"고 혹평했고, 과학 전문매체 바이스는 “기이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아이, 로봇' 같은 SF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처럼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연상케 한다는 것.
테슬라의 로봇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거나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논란은 옵티머스의 상업화를 추진 중인 테슬라 입장에서는 옵티머스 로봇이 인간의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이에 비판적인 사람들 입장에서는 로봇이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처럼 행동하면서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흐려지는 것에 대한 우려나 두려움이 있음을 잘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