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ATL은 이미 중국 선전 증시에 상장돼 있으나 해외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국제 투자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차원에서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지난 2023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약 37%를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테슬라, BMW,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시장 내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CATL은 이번 홍콩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에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고성능 배터리 개발과 에너지 밀도, 충전 속도 개선 등에 주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의 배터리 공장 건설과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