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이 한 주 만에 1000여 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27일 미디어 브리핑에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북한군 약 1000명이 죽거나 다쳤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방어선을 향한 '가망 없는 공격'에 소모품처럼 대거 투입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는 올 10월과 11월에 걸쳐 자국과 북한 사이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비준했으며 이에 발맞춰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이뤄졌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군은 올해 러시아에 최소 1만900명을 파견했다.
북한군은 11월 6일부터 전선에 본격저긍로 투입되기 시작했다. 이달 26일에는 이번 전쟁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군에 의해 북한군 포로가 생포되기도 했다. 포로는 하루 만에 부상 악화로 사망했다.
한국합동참모본부는 23일 언론을 통해 북한군에 약 110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교대, 혹은 증원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리 군이 보고한 예비 데이터를 종합하면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사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의 숫자가 이미 3000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