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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세계 10대 매출 기업…美 월마트, 1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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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전세계 10대 매출 기업…美 월마트, 12년 연속 1위



매출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 추이. 사진=포춘/비주얼캐피털리스트이미지 확대보기
매출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 추이. 사진=포춘/비주얼캐피털리스트

포춘 500대 기업에 속하는 전세계 주요 기업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무려 12년 연속 으뜸을 기록하는 영예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포춘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출 기준으로 세계 1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월마트가 약 6800억달러(약 1003조7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지난 2013년 이후 집계 결과까지 합하면 월마트는 12년 연속 매출 1위 기업의 자리를 고수해온 셈”이라고 전했다. 월마트는 전세계적으로 1만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유통과 물류망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다.

월마트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으로 5748억달러(약 848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이 기간 동안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 쇼핑몰의 이용자는 전세계적으로 3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중국의 국영 전력기업이자 세계 최대 공기업으로 알려진 스테이트 그리드(국가전망공사)에 돌아갔다. 이 기간 중 스테이트 그리드의 매출액은 4697억달러(약 693조3000억원)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가 4004억달러(약 591조원)로 4위,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중국의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4867억달러(약 718조4000억원)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사우디아람코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시노펙에 뒤졌으나 영업이익률이 24%에 달해 시노펙보다 높은 순위로 평가됐다.

이밖에 중국 최대 석유·가스 국유기업인 중국석유가스집단공사(CNPC)가 6위,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애플이 7위,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8위, 버크셔해서웨이가 9위, 미국의 약국 및 건강보험 서비스 기업인 CVS헬스가 10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브라이언 톰슨이 이달 초 미국 뉴욕 시내 한가운데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해 이목을 끈 기업이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글로벌 10대 기업들의 연간 총매출은 약 4조6000억달러(약 6789조6000억원) 규모”라면서 “이는 일본과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