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미국의 시장정보 조사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에 따르면 포춘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매출 기준으로 세계 1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월마트가 약 6800억달러(약 1003조7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월마트 다음으로 많은 매출을 올린 기업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으로 5748억달러(약 848조4000억원)의 매출액을 이 기간 동안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 쇼핑몰의 이용자는 전세계적으로 3억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중국의 국영 전력기업이자 세계 최대 공기업으로 알려진 스테이트 그리드(국가전망공사)에 돌아갔다. 이 기간 중 스테이트 그리드의 매출액은 4697억달러(약 693조3000억원)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사우디아람코가 4004억달러(약 591조원)로 4위,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중국의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4867억달러(약 718조4000억원)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사우디아람코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시노펙에 뒤졌으나 영업이익률이 24%에 달해 시노펙보다 높은 순위로 평가됐다.
이밖에 중국 최대 석유·가스 국유기업인 중국석유가스집단공사(CNPC)가 6위,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애플이 7위,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8위, 버크셔해서웨이가 9위, 미국의 약국 및 건강보험 서비스 기업인 CVS헬스가 10위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브라이언 톰슨이 이달 초 미국 뉴욕 시내 한가운데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해 이목을 끈 기업이다.
비주얼캐피털리스트는 “글로벌 10대 기업들의 연간 총매출은 약 4조6000억달러(약 6789조6000억원) 규모”라면서 “이는 일본과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