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지미 카터 제39대 美 대통령 별세…향년 100세

글로벌이코노믹

[속보] 지미 카터 제39대 美 대통령 별세…향년 100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지냈고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지미 카터가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플레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터 센터는 이날 낸 성명에서 그의 부고를 전하며 “카터 전 대통령은 평생을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증진에 헌신한 지도자였다”고 밝혔다.

지난 1924년 10월 1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태어난 카터 전 대통령은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해군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가업인 땅콩 농장을 운영하며 정치에 입문해 진난 1963년 조지아주 상원의원, 1970년 조지아 주지사를 거쳐 1976년 대통령 선거에서 제3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카터 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 가운데 하나는 지난 1978년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 평화 협정인 ‘‘캠프 데이비드 협정’을 성사시킨 일로 이 협정은 중동 평화의 초석을 다진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퇴임 후 카터는 ‘카터 센터’를 설립해 인권 증진, 질병 퇴치, 민주주의 확산 등에 힘썼고 지난 2002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로 자리 잡았다.

그는 또 ‘해비타트 포 휴머니티(Habitat for Humanity)’ 운동에 참여해 노년에 이르기까지 봉사 활동에 헌신하기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4명의 자녀, 11명의 손주, 14명의 증손주를 남겼다. 장례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향인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