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월가에서 올해 꾸준한 상승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무색한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1월 하순까지 S&P 500 지수는 연말 전략가들의 예상 평균을 훌쩍 뛰어넘어 이후 계속 최고치를 계속 경신, 연초 대비 25% 상승으로 마감하게 된다.
에바코어 ISI의 주식 및 퀀트 담당 수석 전략가 줄리안 엠마뉴엘은 “기적적인 요소가 있다고밖에 보이지 않으며, 이런 추세는 생각보다 길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S&P500 지수가 올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중반 이런 관측을 수정해 연말에 6000 가까이 도달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다른 분석가들도 마찬가지다. 2023년 미국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모건스탠리 마이크 윌슨은 5월 이런 분석을 철회했고,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코라노비치는 올해 말까지 S&P500이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7월 퇴사했다. 이후 이 자리를 넘겨받은 두브라프코 라코스부하스 시장 조사 책임자는 11월 말 미국 주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년 S&P500 지수가 6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는데, 이는 지난 주말 종가(5970.84)보다 약 9%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자체적으로 추적 조사하는 유명 전략가 거의 전원이 올해 적어도 한 번 이상 S&P500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채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이맘때 미국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양적완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전략가들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24년 말 3.8% 내외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4.6%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