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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월가 예상과 달랐다...“강세론자들도 당황시킨 2년 연속 큰 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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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월가 예상과 달랐다...“강세론자들도 당황시킨 2년 연속 큰 폭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2024년 미국 증시가 강세존자들의 낙관적 전망을 뛰어넘는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가에서 올해 꾸준한 상승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무색한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2023년 인공지능(AI)의 획기적 발전으로 기술주가 급등했고, 경제도 호조를 보이면서 S&P 500 주가지수는 연간 20% 이상 상승한 가운데, 2024년 소폭의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것이 월가의 컨센서스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각)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1월 하순까지 S&P 500 지수는 연말 전략가들의 예상 평균을 훌쩍 뛰어넘어 이후 계속 최고치를 계속 경신, 연초 대비 25% 상승으로 마감하게 된다.
2년 연속 상승률로는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에바코어 ISI의 주식 및 퀀트 담당 수석 전략가 줄리안 엠마뉴엘은 “기적적인 요소가 있다고밖에 보이지 않으며, 이런 추세는 생각보다 길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S&P500 지수가 올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올해 중반 이런 관측을 수정해 연말에 6000 가까이 도달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다른 분석가들도 마찬가지다. 2023년 미국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모건스탠리 마이크 윌슨은 5월 이런 분석을 철회했고, JP모건체이스의 마르코 코라노비치는 올해 말까지 S&P500이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7월 퇴사했다. 이후 이 자리를 넘겨받은 두브라프코 라코스부하스 시장 조사 책임자는 11월 말 미국 주식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년 S&P500 지수가 6500까지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는데, 이는 지난 주말 종가(5970.84)보다 약 9%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자체적으로 추적 조사하는 유명 전략가 거의 전원이 올해 적어도 한 번 이상 S&P500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채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이맘때 미국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양적완화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전략가들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24년 말 3.8% 내외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4.6%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