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이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경쟁사인 블루 오리진이 개발한 차세대 초대형 로켓 ‘뉴 글렌(New Glenn)’이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핵심 엔진 점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보도했다.
핵심 엔진 점화 시험이 이날 성공적으로 끝남에 따라 미 연방항공청(FAA)은 뉴 글렌 로켓의 첫 발사를 승인했으며 블루 오리진은 향후 5년간 유효한 발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고 NYT는 전했다.
핵심 엔진 점화 시험은 로켓이 실제 발사될 때와 동일한 조건에서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 로켓을 통해 앞으로 상업 위성,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 탐사선, 미 국방부 군사 우주선을 발사할 수 있는 법률적 기반을 마련했다.
데이브 림프 블루 오리진 최고경영자(CEO) 이날 X에 올린 글에서 “이제 남은 것은 화물을 탑재하고 발사하는 일뿐”이라고 밝혀 첫 발사가 금명간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자렛 존스 블루 오리진 수석 부사장도 별도로 낸 성명에서 “이번 시험 성공은 뉴 글렌 로켓의 설계와 엔지니어링이 계획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면서 “첫 발사가 눈앞에 다가왔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