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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일론 머스크, 美 국가안보 위협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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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일론 머스크, 美 국가안보 위협 요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왼쪽_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왼쪽_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각) 오피니언 섹션을 통해 비판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미 육군 중장을 지낸 재난 전문가인 러셀 오너리는 이날 NYT에 낸 기고문에서 머스크 개인의 대 중국 사업 관계 때문에 미국 국가안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 CEO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전기차 조립공장으로 테슬라의 전세계 생산량에서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기가팩토리3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중국 국영은행으로부터 14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대출받았다”면서 “중국은 뭔가를 공짜로 주지 않는다. 중국 법은 모든 기업들이 공산당의 정보 요구에 응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너리 전 중장은 “머스크와 중국 사이의 경제적 이해관계는 단순히 사업적인 문제가 아니라 미국의 기술 및 군사 주권과도 연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의 위성 발사와 우주 작전에서 사실상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오너리 전 중장은 “머스크가 경영하는 스페이스X는 미국의 우주 기술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이는 머스크의 개인적 판단이 미국의 안보 정책을 좌우할 수 있음을 뜻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것에 대해서도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은 그가 단순한 기업가가 아니라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미국의 국가안보가 개인 기업가의 손에 좌우되는 상황은 위험하며 정부가 이 문제를 바로잡지 않으면 그 결과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