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동안 지적됐던 높은 물가와 생활비 부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트럼프의 재집권 성공 이후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며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는 24.7%에서 21.7%로 감소했고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5.9%에서 18.3%로 증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미국 경제는 60만개의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 둔화, 주식 시장 상승세 유지 등의 긍정적인 지표를 최근 몇 달간 보여줘 수치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미국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과는 큰 괴리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경제 전문가들 역시 미국 경제가 지표로는 나쁘지 않게 보이지만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미미하다”면서 “이같은 괴리가 경제적 불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컨퍼런스보드가 이번에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6%가 트럼프의 폭탄급 관세정책으로 미국민의 생활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컨퍼런스보드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생활비를 상승시키고 소비 심리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