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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망] 직원 AI 교육 위한 ‘프롬프트 파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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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전망] 직원 AI 교육 위한 ‘프롬프트 파티’ 뜬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에 위치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 본사. 사진=로이터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가 직원들의 인공지능(AI) 활용 능력을 키우기 위해 ‘프롬프트 파티(prompting parties)’라는 학습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는 직원들이 부담 없이 첨단 AI 서비스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안전하고 창의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다른 업체들도 뒤를 이을지 주목된다.
30일(이하 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PwC는 향후 3년 간 1억달러(약 1300억 원)의 예산을 따로 책정해 임직원의 AI 역량 강화에 투자하겠다고 이미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업무 현장에서 AI를 적용하는데 상당한 장벽이 있음을 깨닫게 됐다.

리아 하우드 PwC 최고학습책임자(CLO)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분석, 고객 서비스 개선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AI를 어떻게 사용할지 몰라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AI 학습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이른바 ‘프롬프트 파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프롬프트 파티란 직원들이 AI 도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진행하는 일종의 워크숍을 말한다. 이름처럼 파티 분위기에서 진행되지만 핵심은 직원들이 AI와 대화하는 방법, 즉 사람이 AI에게 명령하는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기술을 연습하는 워크숍이다.

PwC가 도입한 프롬프트 파티는 팀 단위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직원들은 마이크포소프트의 AI 도우미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PwC의 사내용 AI 챗봇 서비스인 챗PwC 같은 AI 도구를 실습하면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는다.

프롬프트 파티를 통해 직원들은 고객용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일상 업무 자동화 등 실질적인 문제 해결에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 PwC 측의 설명이다.

하우드는 “프롬프트 파티는 직원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AI 도구를 실험할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와 비슷한 개념”이라면서 “아울러 팀원 간 경험을 공유하면서 AI 도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밝혔다.

PwC에 따르면 프롬프트 파티는 지난 3월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500회 이상 개최됐다. 추가로 880회 이상의 개최 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하우드는 설명했다.

하우드는 “AI 학습에 대한 관심이 직원들 사이에 크게 늘면서 회사도 프로그램 확장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PwC의 프롬프트 파티는 단순한 AI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현장 문제 해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PwC는 AI 역량 강화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