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장 초반 한때 20% 넘게 폭등한 뒤 후반 약 16% 상승한 100만 BTU(열량 단위)당 3.936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전일 발표된 미국 기상 정보 발표에서 오는 1월 기온이 평년 대비 추울 것이라는 예상이 천연가스 가격 급등을 촉발했다.
보고서는 또한 동부 지역의 한파가 1월 중순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미국 동부의 한 달 전체 기온이 "평균보다 훨씬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 예보 서비스 아큐웨더(Accu Weather)도 별도 보고서에서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더 차가운 공기가 폭풍우 패턴을 설정할 수 있다"면서 1월 날씨가 상당한 눈과 얼음으로 뒤덮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큐웨더는 다음 주 중후반 사이부터 기온 하강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천연가스 가격은 겨울철 수요 증가 가능성으로 지난주에도 거의 9% 급등했고 올해 연간으로는 약 58% 상승했다.
한파에 대한 우려로 이날 국제 유가도 동반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9센트(0.6%) 상승한 배럴당 7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22센트(0.3%) 상승한 배럴당 74.39달러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