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세대란 지난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출생한 ‘알파 세대’에 이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로 호주의 사회학자이자 미래학자인 마크 맥크린들이 제안한 개념이다.
맥크린들에 따르면 알파 세대가 디지털 네이티브로 성장한 첫 세대라면 베타 세대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이 일상에 완벽하게 통합된 시대에 태어나는 첫 세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알파 세대 역시 맥크린들이 만든 용어다.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가 2035께부터 전 세계 노동력의 20%에 달하는 상황이 새롭게 전개되면서 AI와 자동화 기술이 기존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직업군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들은 AI 기술이 학습, 직장,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등 모든 생활 영역에 깊숙이 자리 잡은 환경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맥크린들은 주장했다.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가 앞선 세대와 가장 다르게 경험하게 될 사회적 변화로 ‘AI와 자동화의 완전한 일상화’를 꼽았다.
그는 △AI 알고리즘이 개인별 맞춤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맞춤형 교육’ △온라인 쇼핑, 금융 서비스 등에서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해지는 ‘디지털 소비 문화’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가 경계 없이 통합되는 ‘가상과 현실의 융합’이 베타 세대에서 일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맥크린들은 “베타 세대는 과거 세대들이 상상할 수 없었던 속도와 범위로 기술과 사회적 변화를 경험하며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베타 세대는 단순히 기술 혁신의 수혜자가 아니라 지구촌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