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초점] 테슬라 주주의 직격..."테슬라보다 트럼프가 더 중요하냐”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초점] 테슬라 주주의 직격..."테슬라보다 트럼프가 더 중요하냐”

로스 거버 거버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 CEO. 사진=거버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이미지 확대보기
로스 거버 거버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 CEO. 사진=거버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
테슬라의 주요 투자자 가운데 한 명으로 한 때 테슬라 강세론자였으나 지금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는 대표적인 비판자가 된 로스 거버 거버 가와사키 웰스 매니지먼트 CEO가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은 머스크를 또 다시 직격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거버 CEO는 이날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테슬라 CEO로서 투자자들을 챙기는 일보다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 관계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2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거버는 “머스크는 테슬라 CEO임에도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처럼 직접 회사를 챙기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지금 테슬라 주주들은 CEO가 트럼프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여길 정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야후파이낸스는 거버의 이같은 발은은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의 재집권 성공에 힘입어 11월 대통령선거 이후 70% 이상이나 급등했지만 이같은 랠리가 트럼프와 친밀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인지, 테슬라 자체의 실적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의 최고 경영진은 머스크 외에 자동차 부문 수석 부사장인 톰 주와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바이바브 타네자 등 세 명뿐이다.

거버는 “과거 테슬라의 강력한 경영진은 사라졌고 새로운 경영진이 이끌고 있는 지금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버가 새로운 경영진이란 표현을 쓴 것은 주 부사장과 타네자 CFO가 최근 중책을 맡은 인물들이라서다. 거버는 과거 테슬라 경영진이 명확한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면 현재의 경영진은 아직 제대로 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