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일본 SBI 금융이 리플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렸다. SBI는 리플의 발행사인 리플 랩스의 지분 8%를 소유하고 있다. 리플 관련 투자는 1조4000억엔에 달한다. 이는 SBI의 시총 보다 더 많은 금액이다. SBI는 일본 최대 금융그룹 중 하나이다. 아시아 최대 벤처 캐피털 및 사모펀드기업이기도 하다.
리플이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 가장 빠르게 새해 랠리를 펼쳤다. 리플 랠리가 올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알트코인 불장(알트장)의 신호탄일지 주목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 리플의 상승세가 더 가파르다. 리플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그간 침체했던 알트코인 시장도 함께 살아났다. 특히 리플 관련 코인으로 분류되는 'ISO 20022 준수(Compliant) 코인'들에 유동성이 대거 유입됐다. ▲스텔라루멘 ▲아이오타 ▲알고랜드 ▲헤데라 그리고 ▲에이다 등오 상승세다. 이들 모두 리플과 함께 'ISO 20022 준수 코인'으로 알려진 가상자산들이다. 이에 최근 리플이 상승세를 보일 때마다 함께 오르는 경향을 띠었다. 다만 실제 준수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리플은 새해 초 5억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과 관련된 특별 메모를 남겼다. 리플은 트럼프 취임식에 500만 달러 상당의 XRP를 약속하며 암호화폐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XRP는 강력한 기술적 설정과 시장 기대 속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래 활동 증가와 거래량 급증이 이러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2025년 XRP의 다음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2025년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다섯 가지 전망을 발표했다.
2024년 비트코인(BTC)은 현물 ETF 출시와 반감기,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대규모 매수 등으로 125% 상승하며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2025년에는 주요 상승 요인이 사라지고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20% 이상의 하락 가능성을 제기하며, 비트코인의 약세장이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년 이더리움(ETH)은 추가적인 현물 ETF 승인과 기관 투자 증가로 비트코인보다 높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ETF 승인 이후 이더리움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었으며, 과거 유사한 시장 주기에서 비트코인을 능가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도지코인(DOGE)과 시바이누(SHIB)은 2025년에 가치의 절반을 잃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DOGE 프로젝트와 머스크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두 코인의 실질적 활용성과 경쟁력 부족으로 인해 장기적인 약세가 예상된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퇴임하고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 솔라나(SOL), XRP 등 주요 암호화폐의 현물 ETF 승인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접근성과 유동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을 제안했으나, 의회 승인 및 연방 준비제도의 반대 등으로 2025년 중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2025년이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며, 규제 및 시장 환경의 변화가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플의 고래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약 10억대의 매집한 사실이 알려지면 기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잇다. 이는 리플의 현물 ETF 승인 과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를 앞둔 기대감이 가상화폐 시장에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 .고래 매집은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확인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 고래들이 대규모로 코인을 축적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는 시장의 강한 수요를 보여준다고 밝혔다.그런가하면 급등한 가격을 이용해 차익 실현도 있다. 웨일 얼럿에 따르면, 특정 지갑이 6,930만 XRP(약 1억7천587만 달러)를 바이낸스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플은 이날 스테이블코인 RLUSD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리플 CLO 데이비드 슈워츠는 RLUSD가 XRPL 생태계와 XRP의 성장을 촉진하며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전문가 다크 디펜더는 XRP가 2.52달러 이상을 유지할 경우, 다음 목표가를 2.72달러로 설정했으며 이후 5.85달러와 8.76달러를 향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XRP가 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보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리플의 공격적인 시장 전략 덕분에 XRP는 더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300개 이상의 주요 금융 기관이 XRP 레저(XRPL)를 채택하며 그 실용성과 신뢰성이 입증되고 있다. 이는 전통 금융이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는 중요한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가 찾아올 경우 비트코인과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급락세가 연출될 수 있다. 특히 올해 급등한 비트코인이 취약한 모습을 보이며 4만 5,000달러까지 밀려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는 한 비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금이 비트코인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베레진은 "비트코인을 금 같은 가치 저장 수단과 비교해선 안 된다"면서 "비트코인은 기술주에 대한 고베타 투자 상품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가격이 오르면서 이와 비슷한 추세로 가상자산을 탈취하려는 사이버 공격도 늘어난다. 최근 비트코인은 역대 최고가를 찍었는데, 올해 1~3분기 글로벌 가상자산 피해액은 3조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피해액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보안 업체 사이버스(Cyvers)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가상자산 해킹 피해 액수는 21억달러(약 3조166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2% 급증했다. 올해 피해액이 가장 큰 사건은 일본의 가상자산 거래소 DMM 비트코인에서 3억500만달러(약 4380억원)가 넘는 비트코인이 탈취된 사례다. DMM 비트코인은 이 사건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리플은 뉴욕 금융서비스국(NYDFS)으로부터 RLUSD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 RLUSD는 달러와 일대일로 고정된 스테이블코인으로 문페이, 비트스탬프, 제로 해시, 불리시(Bullish)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 및 결제 서비스들에서 이용할 수 있다.
리플은 자사 크로스 보더 결제 비즈니스에도 RLUSD를 사용할 계획이다. 리플 크로스보더 결제 서비스는 2017년 이후 700억달러 이상 거래를 처리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리플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뛰어들면서 테더 USDT와 서클 USDC 등이 주도하는 업계 판세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 외에 결제 회사들에서 해외 송금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페이팔, 팍소스,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비트고(BitGo)와 같은 회사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선보였거나 선보일 예정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리플은 RLUSD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독립적인 감사 기관을 통해 준비 자산에 대한 증명서를 매달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더욱 명확한 규제를 마련하면 RLUSD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RLUSD 출시는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제한 목적 신탁 회사 헌장 규제에 따라 진행됐다.리플은 내년 초부터 RLUSD를 리플 페이먼트 플랫폼에 도입해 기업 고객을 위한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리플은 현재까지 약 700억 달러(약 100조 7천300억원) 규모 결제 처리를 수행했다고 전했다.스테이블코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테더이다.
스위스에서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비축을 의무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한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스위스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보유하는 첫 번째 국가가 된다. 스위스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이뤄진 단체가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보유금 일부를 금과 비트코인으로 구성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위한 이니셔티브를 시작했다. 이니셔티브는 국민이 헌법 개정과 법률 제·개정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스위스에서는 연방법 개정을 위한 입법 이니셔티브에 대해 정기적으로 국민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18개월 내에 10만 명의 서명을 확보해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이 목표다. 스위스에서는 법안을 두고 찬반 논란이 격화하고 있다. 암호화폐 옹호론자는 SNB의 비트코인 보유가 스위스프랑의 가치를 안정화하고 금융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암호화폐 반대론자는 비트코인의 변동 가능성이 오히려 금융 시스템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SNB는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마르틴 슐레겔 SNB 총재는 지난달 암호화폐에 대해 “가격 변동성이 커 안정적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