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이 미국 정부에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를 위한 새로운 제안에 나섰다.
요미우리 등 일본 외신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가 1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당국의 승인 없이는 향후 10년간 US스틸의 미국 내 생산능력을 줄이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일본제철의 인수안을 저지할 수 있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안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일본제철과 US스틸의 합병을 심사하는 대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는 미국 행정부에 인수를 허용할 경우 미국 내 철강 생산이 감소해 안보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7일까지 인수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이번 보도가 나오자 지난 31일 뉴욕 증시에서 US스틸의 주가가 9.5% 급등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