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중국 최대 전기차 메이커 비야디의 위협적인 추격에 따른 것으로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지난해 4분기 출하 실적의 경우 48만557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의 48만4507대를 넘어섰다고 테슬라는 설명했다. 이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이지만 시장에서는 51만대 이상을 예상했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밑돈 실망스런 실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기차 생산량 역시 177만3443대를 기록해 2023년보다 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테슬라는 발표했다. 테슬라 주가도 이 발표 당일 약 6% 하락하며 시장의 실망감을 반영했다.
NYT는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테슬라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직면한 경쟁 심화, 기술 혁신 둔화, 정치적 불확실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성장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면서 “따라서 이는 테슬라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는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비야디가 테슬라를 제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