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윤 대통령 지지층은 주로 고령층과 개신교 신자들로 이뤄진 태극기 부대로 불린다”면서 “이들은 미국과 동맹 강화를 강조하고 진보 정치인들을 ‘친북’으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NYT는 특히 “윤 대통령과 극우 유튜버의 밀접한 관계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취임식에 수십 명의 극우 유튜버들을 초청했으며 최근 관저 앞 집회에 참여한 극우성향 지지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사장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성국씨는 NYT와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은 알고리즘 중독이 초래한 세계 최초의 내란”이라고 평가했다.
자신을 윤 대통령 지지자라고 밝힌 70대의 김재승씨는 NYT와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신문을 읽지도 TV를 보지도 않는다”면서 “유튜브만이 진실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NYT는 “이번 사태는 한국 사회의 정치 양극화, 극우 유튜브 채널의 영향력, 음모론의 확산이 결합돼 발생한 전례 없는 정치 위기”라고 진단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