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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 글로벌 우파의 강력한 전진기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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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X, 글로벌 우파의 강력한 전진기지 부상”

일론 머스크 X 총수.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X 총수.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소유한 글로벌 소셜미디어 X가 전 세계 우파 세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유력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각) 낸 분석기사에서 “머스크 CEO는 지난 2022년 말 X의 전신인 트위터를 인수한 후 경제적으로는 약 80%의 기업 가치 하락을 경험하며 이 분야에서는 실패한 사업가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정치적으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X는 보수 진영의 담론을 폭발적으로 확산시킨 결과 주류 언론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2억여만명의 팔로워를 등에 업고 X 알고리즘을 통해 자신이 올린 게시물을 부각시키며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디언은 “머스크 X 총수는 간단한 리트윗, ‘흥미롭다’는 짧은 댓글, 심지어 이모티콘 하나로도 보수 성향 계정의 게시물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의 좌충우돌식 발언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열린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일등공식 역할을 한 이후 약 270만명의 사용자가 X를 떠났지만 X는 글로벌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최근 들어서도 머스크는 독일 극우 정당 AfD를 대놓고 지지하고 나섰고, 영국 노동당 정부를 반복적으로 비판한 반면에, 이탈리아 극우 총리 조르자 멜로니와는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머스크의 이같은 행보는 머스크의 사업적 이해관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