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위기관리 교과서 수준의 위기 대처 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까지 홍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머스크는 사건 직후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며 여론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그는 사건 발생 몇 시간 만에 “사이버트럭이 폭발을 억제하고 폭발력을 위로 향하게 했다”며 “호텔 로비의 유리문조차 깨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의 케빈 맥마힐 국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와 테슬라 팀이 사건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면서 “사이버트럭의 데이터와 전국 테슬라 충전소 영상 자료를 제공받아 조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맥마힐 국장은 “차량이 폭발 후 잠금 상태로 유지됐고 이로 인해 중요한 단서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기관리 전문 PR 회사 골드만 맥코믹 PR의 라이언 맥코믹 공동 창업자는 포춘과 인터뷰에서 “위기 상황에서는 신속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머스크는 사건 발생 즉시 대응하며 불필요한 추측을 차단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PR 전문가인 카일 앵크니도 “머스크의 대응이 가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의 소셜미디어 활용 능력은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포춘은 “머스크는 일부 언론이 사이버트럭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자 강하게 반박하며 소송 가능성까지 언급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여론 관리에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