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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산산'에 OLED 편광판 사업부 매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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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산산'에 OLED 편광판 사업부 매각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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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로고. 사진=로이터
LG화학이 OLED 편광판 사업부를 중국 화학소재 업체 산산에 매각했다.

4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더페이퍼에 따르면 산한이 LG화학의 OLED 편광판 사업부(SP 사업부)에 대한 인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23년 9월 체결된 SP 사업부 인수 계약에 따른 결과로 산산은 LG화학에 약 14억 위안(약 2600억 원)을 내고 이 사업부에 대한 인수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산산의 자회사인 산진광전과 광저우 산진광전이 한국, 중국, 베트남에 위치한 LG화학의 SP 사업부와 관련 자산을 인수했다. 산산의 인수 대상에는 △LG화학 오창공장 편광판 생산라인 2개 △LG 베트남 공장의 후면 절단 및 검사 라인 △반제품, 완제품, 원자재 등 재고 자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산은 이번 인수를 통해 LCD 중심이었던 기존 사업 구조를 'LCD+OLED 편광판'으로 확장, 고성장·고부가가치 시장인 OLED 편광판 분야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더페이퍼는 전했다.

OLED 편광판은 LCD에 이어 두 번째로 주류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리 잡은 것으로 시장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분야로 알려져 있다.

산산 측은 "LG화학의 OLED 편광판 사업부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산산은 한국 생산라인을 점진적으로 중국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공급망 최적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의 OLED TV용 편광판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40%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용 편광판 시장 점유율은 25%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