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와 연루되어 있는 해커 집단의 사이버 공격이 미국 통신사 차터 커뮤니케이션즈, 콘솔리데이티드 커뮤니케이션즈, 윈드스트림 등에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이와 같이 보도하고 고객 정보 등을 탈취할 시도가 있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해커 집단은 네트워크 보안 제품 업체인 포티넷의 패치가 적용되지 않은 장치를 악용해 시스코시스템즈의 대형 네트워크 라우터에 침입했다.
또한 루멘 테크놀로지스(Lumen Technologies)와 T모바일(T-Mobile)의 네트워크에 침입한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계 해커 집단 '솔트 타이푼'의 사이버 공격을 둘러싸고 AT&T와 버라이즌의 네트워크에 침입한 사실이 이미 밝혀진 바 있으며, 두 회사는 지난주 공격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또 루멘은 자사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 흔적이 없고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접근도 없었다고 밝혔으며, T모바일은 최근 해커의 시스템 침입 시도를 막아 기밀 고객 정보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보도에 중국은 일련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개입을 부인하며 미국이 허위 정보를 흘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솔트 타이푼의 해킹 표적으로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과 패배한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각 캠프 관계자들의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