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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타치 회장 "제조업은 일본에 맡겨라"…트럼프에 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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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히타치 회장 "제조업은 일본에 맡겨라"…트럼프에 직언

일본 히타치의 스위스 취리히 지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히타치의 스위스 취리히 지사. 사진=로이터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그대로 시행된다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기전자, 중공업,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복합기업인 일본 히타치의 히가시하라 토시아키 회장이 전망했다.

히가시하라 회장은 5일(현지시각) 닛케이아시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비즈니스 감각을 갖춘 인물로, 현실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인공지능(AI) 플랫폼 경쟁에서 일본이 협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도 히타치의 경영 전략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변화가 기업 운영의 본질을 바꿀 수는 없다”면서 “AI 시대에는 일본과 미국이 서로의 강점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것이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1기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5월 일본을 찾은 트럼프와 만난 바 있는 그는 “AI 기술에 대한 미국의 기대와 관련해 AI 플랫폼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이고 AI는 철도 제어 시스템, 전력망, 공장 자동화와 통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창출된다”면서 “일본은 이같은 실제 인프라 운영에 대한 도메인 지식과 데이터 축적 면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