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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덕분에 반도체주 급등...엔비디아, 사상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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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덕분에 반도체주 급등...엔비디아, 사상 최고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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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하청 생산으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이 6일(현지시각) 전세계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반도체 종목들이 큰 폭으로 뛰었다.
폭스콘이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서버를 비롯해 클라우드, 네트워크 장비 성장세가 매출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밝히면서 AI 기대감에 다시 불이 붙은 덕이다.

AI 기대감


폭스콘이 5일 공개한 지난해 4분기실적에 따르면 폭스콘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비 15% 증가한 2조1000억 신대만달러(약 93조7000억 원)에 이르렀다. 이런 기록적인 매출은 아이폰 출하가 대거 늘었기 때문이 아니다.

폭스콘은 자사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장비가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안에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설계를 기반으로 한 AI 서버 등이 포함돼 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각 반도체 업체들의 반도체가 대거 투입되는 제품들이다.

폭스콘은 외려 아이폰과 기타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급등


반도체 종목들은 이날 급등했다.

먼저 장이 끝난 아시아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대만 TSMC가 5%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는 물론이고 AMD, 브로드컴 등 반도체 설비가 없는 팹리스 반도체 업체들의 반도체를 대신 생산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업체들도 급등했다.

SK하이닉스가 10% 가까이 폭등했고, 삼성전자는 4% 뛰었다.

유럽에서는 전세계 반도체 장비 공급망 핵심인 광학장비 업체인 네덜란드 ASML 주가가 8.7% 폭등세로 마감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I는 6.2% 급등했고, 독일 인피니온은 7% 가까이 뛰었다.

프랑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7.9% 폭등했다.

사상 최고


엔비디아는 지난해 11월 7일 기록한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인 148.87달러를 가뿐하게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장중 6.98달러(4.83%) 급등한 151.45달러를 기록해 150달러 벽도 뚫었다. 시가총액은 3조7000억 달러로 늘어 애플과 같은 1위를 기록했다.

시총 3조1800억 달러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3위로 시총 순위가 후퇴했다.

엔비디아가 장악한 AI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AMD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AMD는 4.74달러(3.78%) 급등한 130.11달러로 뛰었다.

또 엔비디아가 장악한 양산형 AI 반도체 시장 대신 맞춤형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브로드컴은 3.26달러(1.40%) 상승한 235.81달러로 올라섰다.

브로드컴은 올해 AI 반도체 흐름을 주도할 유력 종목으로 간주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