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0%로 반등한 이후 11월 2.2%, 12월 2.4%로 석 달 연속 상승 폭이 확대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2.7%로 석달째 동일했다.
식료품·주류·담배 물가 상승률은 2.7%, 공업제품은 0.5% 올랐다. 국가별로는 독일, 스페인이 각각 예상치를 뛰어넘는 2.8%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8%, 이탈리아는 1.4%로 11월과 예상치를 하회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주 "2024년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2025년은 계획대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은 ECB가 현재 연 3.00%인 예금금리를 올해 상반기 네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달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공언한 대로 유럽산을 포함한 모든 수입품에 보편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로존도 영향받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