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 ISM 비제조업 경기지수와 11월 고용지표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채권 트레이더들은 더 이상 7월 이전 미국 금리 인하를 완전히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관측이 후퇴하면서 미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모든 만기별로 수익률이 상승했으며, 30년물 금리는 5bp 이상 상승하며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랜디 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트레이시 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데이터에 대해 “미국 경제가 견고하고 금리가 억제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견해가 확인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올해 3월까지 추가 금리 인하가 완전히 반영됐지만,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은 사라진 상태다.
마이클 크로허티 UBS증권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어 기간 프리미엄을 끌어올리고 있다”라며 “미국 재정적자를 메워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해부터 미국 경제는 하드 랜딩(극심한 침체) 대신 소프트 랜딩(경기 연착륙), 혹은 노 랜딩(침체 없는 호황)으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