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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머스크, 英 리버풀 FC 인수에 관심”…머스크 부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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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머스크, 英 리버풀 FC 인수에 관심”…머스크 부친 주장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FC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FC의 로고.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부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인 ‘리버풀 FC’의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그의 아버지 에롤 머스크가 주장하고 나서 주목된다.

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에롤 머스크는 이날 타임스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들이 리버풀 FC를 인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당연히 리버풀 FC를 사고 싶어 할 것이다. 누구라도 그러고 싶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머스크 일가와 리버풀 지역 사이에 오랜 인연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에롤 머스크는 다만 “하지만 그렇다고 아들이 실제로 인수에 나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에롤 머스크는 “일론의 할머니가 리버풀에서 태어났고 우리 가족도 리버풀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면서 “우리는 비틀즈 멤버 중 몇 명과도 알고 지냈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록밴드로 통하는 비틀즈는 지난 1960년 잉글랜드 리버풀에서 결성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버풀 FC는 펜웨이 스포츠 그룹(FSG)이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투자사 다이너스티 에쿼티에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그러나 FSG는 구단 전체 매각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SG의 핵심 관계자로 알려진 존 W 헨리는 지난 2023년 2월 구단 매각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리버풀 FC는 지난해 약 900만 파운드(약 152억 원)의 세전 손실을 기록했으며 향후 재정적 압박이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영전문지 포브스* 따르면 현재 리버풀 FC의 시장 가치는 약 43억 파운드(약 7조 원)로 추정되지만 이는 일론 머스크의 자산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는 지적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과거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수설에 대해 농담처럼 언급한 적이 있으며 영국 축구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리버풀 FC 인수 가능성에 대해 FSG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