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하 현지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전날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보잉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결과를 통해 입증될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문화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보잉이 진정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본적인 문화적 전환이 필요한데 이는 단기적인 개선이 아닌 장기적인 결과를 통해 입증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부티지지의 이같은 발언은 마이크 휘태커 전 미 연방항공청(FAA) 청장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휘태커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보잉에는 이익보다 안전과 품질을 우선시하는 근본적인 문화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잉은 최근 몇 년간 반복된 안전 문제로 전 세계적으로 신뢰를 잃어왔다. 특히 지난해 초 발생한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9 항공기 비상문 패널 이탈 사고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이 사고는 비행 도중 비상문 패널이 분리되면서 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고 이 때문에 FAA도 즉각적으로 해당 항공기의 운항 중단 명령을 내렸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