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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실용화는 수십년 후” 젠슨 황 한마디에 관련주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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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실용화는 수십년 후” 젠슨 황 한마디에 관련주 ‘폭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새로운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509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의 한마디에 잘 나가던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날 미국 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이는 젠슨 황 회장이 CES 2025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세션에서 "매우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언제 상용화될지에 대해 빠르게 보는 사람은 15년, 늦게 본다면 30년 정도로 볼 것"이라고 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는 "20년 정도라면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믿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퀀텀 컴퓨팅과 디웨이브퀀텀, 리게티 컴퓨팅 등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10%~14% 가까이 급락했다.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은 최근 몇 달 동안 양자 컴퓨터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급등했다.

알파벳이 12월초 혁신적인 양자 컴퓨팅 기술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지속됐다.

퀀텀 컴퓨팅 주가는 17.49달러로 지난 12개월 동안에 1800% 이상 급등했으며, 리게티는 같은 기간 동안 1500% 이상, 디웨이브는 100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온큐 또한 300% 이상 폭등하며 49.59달러를 기록했다.

또 양자 컴퓨팅 기술 발표 후 2023년 5월 이후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한 달을 기록하며 12% 상승했던 알파벳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3% 하락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