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이 9일 개최한 지점장회의에서 2025년도의 임금 설정에 대해 이미 임금 인상률에 대한 구체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들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반적으로 구조적인 인력 부족 상황에서 최저임금 인상도 있어 '지속적인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다양한 업종-규모의 기업에서 확산되고 있다는 보고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이 같은 날 오후에 발표한 지점장회의 보고사항에 따르면, 2025년도 임금에 대해 현재로서는 경쟁사의 동향을 파악 중이라 임금 인상률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기업의 목소리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악화로 인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입장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은 1월 금융결정회의를 앞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판단을 좌우하는 내년도 임금 인상 동향에 대해 지점장회의에서 어떤 보고가 이뤄질지 주목했다.
또 이날 지점장회의에서 일부 대기업이 이미 전년 수준 혹은 그 이상의 베이스 업을 동반한 임금 인상 방침을 표명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방에서도 작년보다 다소 빠른 시점에 임금 인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지역 경제 보고서(사쿠라 리포트)에 따르면, 총 9개 지역 중 2개 지역이 경기 판단을 상향 조정했다. 도호쿠에 더해 2024년 1월 노토반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호쿠리쿠에서 회복 움직임과 완만한 회복세가 나타났다.
또한 홋카이도, 간토 고신에쓰, 도카이, 긴키, 주고쿠, 시코쿠, 규슈·오키나와 등 7개 지역은 판단을 유지했다. 경기 판단을 하향 조정한 지역은 없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