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칼리포르니아와 과나후아토에 새 공장 건설
일본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가 멕시코 자동차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토요타 멕시코 사장은 최근 14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전기화와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최근 환경 문제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에코포털’에 게재됐다.이번 투자는 토요타가 멕시코에서 22년 동안 누적 투자한 20억 달러에 추가되는 것으로, 바하칼리포르니아와 과나후아토 지역의 두 공장 확장에 집중된다. 특히 티후아나 공장에는 3억3600만 달러를 투자해 12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바하칼리포르니아 지역은 지리적으로 미국 애리조나, 캘리포니아와 인접해 있고 아시아와도 근접해 있어 물류와 국제 무역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풍부한 현지 인재와 높은 경제성장률도 투자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과나후아토 지역 역시 강력한 자동차 산업 인프라와 북미 주요 시장과의 근접성으로 토요타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타코마와 타코마 하이브리드 전기 픽업 생산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토요타의 이번 투자는 단순한 생산 확대를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생산에 중점을 두고,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루이스 로사노 경제부 장관은 멕시코의 안정적인 산업 환경이 이러한 대규모 투자를 가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로 창출될 1600개의 직접 일자리는 관련 산업의 간접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타 멕시코 경영진은 이번 투자가 환경 지속가능성과 경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코마 HEV 모델과 같은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 생산을 통해 친환경 기술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바하칼리포르니아와 과나후아토 지역은 이번 투자로 자동차 산업 개발의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토요타의 이러한 전략은 멕시코를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 주자로 포지셔닝하는 동시에 친환경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가 멕시코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토요타의 과감한 투자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신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