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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조 달러 정부 예산 삭감’ 계획 후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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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2조 달러 정부 예산 삭감’ 계획 후퇴 시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각) 출범하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으로 내정된 이후 미국 연방정부의 방만한 살림살이에 대폭 손질을 가해 2조 달러(약 2921조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공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실상 계획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9일 NBC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초기 목표였던 2조 달러 감축은 ‘최상의 결과’일 뿐 현실적으로는 1조 달러(약 1460조 원)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조 달러는 우리가 시도할 수 있는 최대 목표치"라면서 "하지만 1조 달러 감축에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트럼프 지지 집회에서 머스크는 "최소 2조 달러를 삭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전문가들은 비현실적이라는 평가를 해왔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머스크는 2조 달러 삭감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역사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