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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기업 문화에 ‘남성적 에너지’ 필요"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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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기업 문화에 ‘남성적 에너지’ 필요" 주장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CEO. 사진=로이터
기업 경영 과정에서 ‘남성적 에너지’도 중요한 요소라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주장했다.

곧 출범하는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적극적으로 호흡을 맞추려는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각) 야후뉴스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미국의 유명 인플루언서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요즘 기업 문화가 지나치게 중립적이고 신중한 방향으로 치우치고 있다”면서 “기업 운영에 있어 '남성적 에너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커버그는 자신의 격투기 취미와 미국 하와이에서 야생 멧돼지를 사냥하는 활동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은 경험들이 남성적 에너지를 중시하게 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저커버거의 이같은 발언은 메타가 최근 발표한 정책 변화와 관련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주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콘텐츠 검열 정책을 완화해 특정 성별이나 이민자, 성소수자에 대한 비판적 표현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미국 내 제3자 팩트체크 제도를 중단하고 다양성을 증진하기 위한 내부 교육 및 채용 프로그램을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저커버그의 ‘남성적 에너지’ 발언은 일각에서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야후뉴스는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