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영전문지 포춘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전날 CBS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CEO 자리에서 물러나는 시점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지난번에는 ‘5년 안에’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그보다 짧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다만 '은퇴'라는 단어는 나와 맞지 않는다”면서 “CEO 자리에서 물러나면 책을 쓰거나 강의를 할 수도 있고 자녀들과 함께 일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먼은 CEO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JP모건체이스 이사회 의장직을 몇 년간 더 맡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사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겠지만 이사회가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 내가 몇 년간 의장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JP모건체이스에 비상한 상황이 생긴다면 CEO 대행으로 대니얼 핀토 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적합한 인물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핀토는 지난 2018년 공동 사장 겸 COO에 임명됐으며 2022년부터는 단독 사장직을 맡아왔다.
다이먼은 자신이 겪었던 두 차례의 건강 문제를 언급해 경영권 승계 문제가 중요하다는 점을 내비치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난 내 일을 사랑한다. 우리가 하는 일, 함께 일하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이 나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면서 “살면서 목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스스로의 '피카소'를 그려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