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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中 주식, 올해 20% 상승...1분기 말부터 투자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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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中 주식, 올해 20% 상승...1분기 말부터 투자심리 개선”

2016년 6월 2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사에서 투자자가 전자 주식 시세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6년 6월 2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증권사에서 투자자가 전자 주식 시세판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연초 중국 주식시장의 부진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시각을 고수하면서 올해 중국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가 연말까지 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킹거 라우가 이끄는 전략가들은 12일자 투자자 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골드만 전략가들은 위험 보상 비율이 여전히 우호적이기 때문에 중국의 역내와 역외 주식 모두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전략가들은 "관세 개선 및 정책 명확성에 힘입어 1분기 말부터 투자 심리와 유동성 여건이 개선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중국 지수는 1.5% 하락하면서 지난해 10월 7일 고점 대비 20% 하락해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중국의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도 올해 첫 7거래일 동안 5% 넘게 하락하며 2016년 이후 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렇지만 투자자들에게 위안화 약세의 수혜를 입을 중국의 수출 기업과 일부 기술 및 인프라 종목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투자은행은 또한 "기록적인 현금 배당과 중국의 국내 금리 하락으로 주주 수익률이 계속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략가들은 또한 온라인 소매, 미디어 및 헬스케어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소비재 관련주에 대한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와 마찬가지로 HSBC도 중국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HSBC는 지난주 중국 본토의 더 나은 경제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이 올해 21%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