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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CATL, 홍콩 증시 상장으로 7조원 조달 추진...주관사 선정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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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CATL, 홍콩 증시 상장으로 7조원 조달 추진...주관사 선정 준비”

2024년 11월 8일 중국 푸젠성 닝더(寧德)에 있는 CATL의 배터리 셀 생산 시설에서 한 남성이 걸어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11월 8일 중국 푸젠성 닝더(寧德)에 있는 CATL의 배터리 셀 생산 시설에서 한 남성이 걸어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배터리 업체인 중국 CATL이 이르면 올해 상반기 홍콩 증시에 두 번째 상장을 추진하면서 최소 50억 달러(약 7조3000억 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또한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CATL이 이번 상장을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차이나 인터내셔널 캐피털, CSC 파이낸셜 및 JP모건체이스를 주관사로 선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또한 주관사에 다른 은행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CATL의 이사회는 지난달 두 번째 상장을 승인했고, 현재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주식 공모 규모와 일정 등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남동부 푸젠성이 본사를 둔 CATL은 테슬라의 주요 공급 업체로 현재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CATL 주가는 올해 들어 7.2%를 하락하며 현재 시가총액은 1500억 달러(약 220조원) 규모다.

CATL은 최근 텐센트 홀딩스와 함께 중국 군부와의 연계 혐의로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이에 대해 CATL은 성명을 통해 군사 관련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최근 홍콩에 두 번째 상장을 고려하는 중국 국내 상장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업에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스의 파트너인 세레스 그룹, 에스트로크 베버리지 그룹 및 조미료 제조업체인 포산 아이티안 플레이버링&푸드 등이 포함돼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