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양자컴퓨팅 목표주가 "상향"
미국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들이 폭발하고 잇다.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등 양자켬퓨터 수혜주들은 뉴욕증시 투자은행이 목표주가를 높이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은 CPI 물가가 예상보다 적게 오른데에 환호하면서 폭발하고 있다.16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한 금융 서비스 업체가 리게티 컴퓨팅 와 아이온큐 등 양자컴퓨팅 기업의 목표 주가를 상향 제시하며 관련 기업이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피 코스닥 한국 증스에서도 한국첨단소재와 관련주로 분류되는 코위버와 시큐센등이 오르고 있다. 양자컴퓨팅 관련 기업은 앞서 CES 2025에서 새로운 테마로 선정되며 상승했지만,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년은 지나야 양자컴퓨팅이 상용화된다고 지적하자 일제히 급락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양자컴퓨팅 상용화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도 주가 하락에 일조했다.
그러나 낙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양자컴퓨팅 관련주가 상승 반전했다. 리게티 컴퓨팅과 D-웨이브, 퀀텀 컴퓨팅 그리고 아이온큐 모두 오름세다, 뉴욕증시는 전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급상승세로 출발했다. 핵심 물가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신 수치가 인플레이션 재가열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를 잠재운 가운데 주요 금융기업의 호실적과 양자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혼조 마감한 바 있다.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열기를 낮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진했으나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탈피하지 못했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CPI는 헤드라인 수치와 근원 수치가 서로 엇갈린 방향을 가리켰지만 시장은 '예상 부합' 수준의 근원 수치에 무게를 뒀다.
전날 12월 PPI 공개 후 상승세가 주춤해졌던 미국 국채 금리는 CPI 발표이후 빠르게 내려갔다. 뉴욕증시 월가는 이날 JP모건·모건스탠리 등 주요 금융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에 돌입했다. 골드만삭스는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호실적을 내놓은 후 주가가 이상 뛰었다. 골드만삭스의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시티그룹도 매출과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 보고서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JP모건체이스도 지난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며 순이익이 50% 급증한 깜짝 호실적을 내놓았다. 웰스파고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호실적의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빅테크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용 양자 컴퓨팅 솔루션 '퀀텀 레디' 프로그램을 발표한 후 관련 종목들은 상승 탄력을 받았다. 리게티 컴퓨팅은 전날 47.93%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급등세다.
디 웨이브 쿼텀과 아이온큐도 올랐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에 속한 7종목 모두 강세로 장을 열었다. 상승률은 테슬라 5%대,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3%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 그리고 아마존은 2%대이다.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다시 반등 중이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경제전략가 엘런 젠트너는 12월 CPI에 대해 "연준이 오는 28일과 29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에서 좀 더 비둘기파적 목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달 금리 동결에 대한 예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발언은 억제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지난 수개월간 재가열 조짐을 보였던 인플레이션 수치가 안정세를 보이자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평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올해 상반기 내내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12월 CPI 발표 후, 연준이 오는 6월까지 현행 기준금리(4.25~4.50%)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은 31.7%로, 전일 같은 시간대보다 11%포인트 낮다.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세다. 독일 DAX지수는 1.56%, 영국 FTSE지수는 1.15%, 범유럽지수 STOXX600은 1.32%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금융 서비스 업체 B라일리가 최근 시장에서 만연하고 있는 양자컴퓨팅의 상업화 우려가 다소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며 리게티 컴퓨팅, D-웨이브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B라일리는 최근 간과되고 있는 여러 데이터를 고려했을 때, 양자컴퓨팅의 중·장기적인 고부가가치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특히, 최근 관련 테마주 주가 반등으로 업체들의 자기자본이 크게 확대되며 현금 흐름이 증가한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기술적 분석가 게르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XRP가 2017년과 유사한 더블 바텀 패턴을 형성하며 강세 전환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XRP가 이번 사이클에서 100달러를 목표로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XRP는 2017-2018년 사이클에서 목선 저항선을 돌파하고 재테스트한 후 3.5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XRP는 이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며 저항선을 다시 넘어선 상태다. 이러한 구조가 반복된다면, XRP의 목표가는 100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