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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빅테크 MS "양자컴퓨팅 본격 진출" …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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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빅테크 MS "양자컴퓨팅 본격 진출" … 뉴욕증시

마이크로소프트(MS) 2025년 "양자 기술 준비 해(Quantum-Ready Year)" 선언
마이크로소프트 MS 창업주 빌 게이츠/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MS 창업주 빌 게이츠/사진= 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기업들이 양자 컴퓨팅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MS의 전략적 임무 및 기술 부문 대표 미트라 아지지라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2025년을 "양자 기술 준비 해(Quantum-Ready Year)"로 선언했다. 이 같은 소식에 양자컴퓨팅 관련 종목인 뉴욕증시 아이온큐 리게티 디웨이브 퀀텀 등이 폭발하고 있다.

MS 미트라 아지지라드는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 시대의 문턱에 와 있다"며 "우리는 양자 컴퓨터가 의미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기업에 양자 기술의 혁신에 대한 통찰과 도구를 제공하는 새로운 '양자 준비 프로그램'(Quantum Ready Program)도 발표했다. MS는 구글, IBM 등과 함께 양자 컴퓨터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아지지라드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행동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향후 1년간 양자 연구와 개발이 빠르게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욕 증시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주가 급반등하고 있다. 아이온큐와 리게티 컴퓨팅등이 폭발하고 있다. 아이온큐 주가는 지난 7일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유용한 양자 컴퓨터 활용까지는 20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 8일 49.59달러였던 주가가 하루 만에 약 40% 급락한 바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도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려면 아직 갈 길이 꽤 멀다"고 말해 주가는 지난 13일 27.86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양자 컴퓨팅 관련주 급등은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발표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는 올해 3월 예정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일정을 발표했다.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엔비디아는 '양자 데이'(Quantum Day)도 포함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팅에서 현재 가능한 것과 이용 가능한 것, 양자 기술이 나아갈 방향을 포함한 많은 양자 관련 주제에 대해 젠슨 황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신 양자 컴퓨팅 뉴스와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의 타임라인 단축을 위한 발전"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구글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들이 과열 문제로 최신 AI 칩 '블랙웰' 랙(rack) 주문을 연기하고 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블랙웰 칩이 장착된 랙의 첫 번째 출하분에 과열이 발생하고 칩 간 연결 방식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부 주문은 연기되고 취소됐다. 고객사인 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플랫폼 등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GB200 랙 주문 일부를 취소했다. 뉴욕증시는 전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이며 급상승세다. 주요 물가지표 중 하나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신 수치가 인플레이션 재가열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를 잠재운 가운데 주요 금융기업의 호실적과 양자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기대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