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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금리, 7% 돌파...8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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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금리, 7% 돌파...8개월 만에 최고치

2015년 12월 3일 미국 조지아주 로스웰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택.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015년 12월 3일 미국 조지아주 로스웰에서 판매되고 있는 주택. 사진=AP/뉴시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지난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하며 8개월 만에 최고치로 껑충 뛰어올랐다.

15일(현지시각) 모기지은행가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계약 금리는 지난 10일까지 한 주간 10bp(0.1% 포인트) 상승한 7.09%를 기록했다.

이는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한 지난 9월 대비 거의 1%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가뜩이나 집값 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주택 구입자들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는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부담을 한층 가중시킬 전망이다.
모기지 금리의 준거가 되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14일 4.823%까지 치솟으며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및 관세 인상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회복 탄력성을 보이는 미국의 경제 지표 등으로 지난 12월 이후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해 재정 적자 규모가 1조8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시대를 제외하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국채 수익률 급등세를 뒷받침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