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모기지은행가협회(MBA)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계약 금리는 지난 10일까지 한 주간 10bp(0.1% 포인트) 상승한 7.09%를 기록했다.
이는 5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한 지난 9월 대비 거의 1%포인트가량 오른 수치다.
가뜩이나 집값 상승과 공급 제한으로 주택 구입자들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의 가파른 상승세는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부담을 한층 가중시킬 전망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및 관세 인상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와 회복 탄력성을 보이는 미국의 경제 지표 등으로 지난 12월 이후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해 재정 적자 규모가 1조8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시대를 제외하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도 국채 수익률 급등세를 뒷받침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