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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56엔대 초반 '상승'...美 금리급락·日銀 금리인상 기대감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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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 대비 156엔대 초반 '상승'...美 금리급락·日銀 금리인상 기대감에 ‘강세’

2024년 7월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화폐 박물관에 전시된 1만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7월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화폐 박물관에 전시된 1만엔 지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6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1달러=156엔대 초반으로 전날 저녁보다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외로 둔화되면서 장기금리가 급락하고 달러가 매도됨과 동시에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으로 다음 주 금리 인상 관측이 높아지면서 엔화 매수 압력도 작용했다.

미쓰이스미토모 신탁은행 미주지역 시장사업부 야마모토 타케시(山本威) 조사역은 고용지표 호조로 주목도가 높아진 CPI가 인플레이션 완화를 시사하면서 미 국채와 달러에 편중된 포지션이 조정됐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이 더해지면서 예상보다 엔화 강세가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15일 엔화는 주요 10개국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우에다 총재가 다음 주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엔화가 매수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미국 CPI 둔화에 따른 달러 매도, 엔화 매수가 한층 더 강화됐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14bp(1bp, 1bp=0.01%) 낮은 4.65% 정도로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회복되면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은 미국 경제에 바람직한 현상이며, 미국 증시도 상승하는 가운데 달러 강세 전망이 여전히 많다며 16일 도쿄 시장에서 엔화 매수-달러 매도세가 한풀 꺾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한편,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다음 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금리 인상 반영률이 70%대로 상승해 엔화 강세 압력도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 조사역은 “14일 일본은행 부총재 발언과 15일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서 다음 주 금리 인상 논의가 언급되고 있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