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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조사 결과 "日 기업 30%, 인력난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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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조사 결과 "日 기업 30%, 인력난 악화 우려"

1월 16일 로이터 기업 설문조사에서 도산 요인이 되고 있는 인력난 현황에 대해 30%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1월 16일 로이터 기업 설문조사에서 도산 요인이 되고 있는 인력난 현황에 대해 30%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 로이터
1월 로이터의 일본 기업 설문조사에서 도산 요인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인력난에 대해 30%가 악화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인력난이 일본 기업의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3분의 2가 '심각하다', '다소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60%의 기업이 '임금인상-인적투자'에 우선적으로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는 2024년 12월 24일~25년 1월 10일 실시했으며, 총 505개 회사 중 235개 회사가 답했다.

인력난이 '악화되고 있다'고 답한 기업 비율은 32%,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56%였다. 반면 8%는 '일손이 부족하지 않다', 4%는 '개선되고 있다'고 답했다.
인력난이 자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57%가 '다소 심각하다', 9%가 '심각하다'를 선택했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32%, '전혀 문제없다'는 3%였다.

일본의 인력난은 기업 도산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데, 신용평가사 제국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직원 이직과 채용난, 임금 상승 등으로 인한 '인력난 도산'은 2024년 342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13년 이후 2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수치다.

응답 기업들은 “임금이 높은 다른 업종으로 이직하는 이들이 늘고 있으며 일류 기업들이 인력 부족을 이유로 중도 채용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 지방 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또 “기술 전문직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기술 과제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인력 부족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신입사원 채용 활동 확대'가 69%로 가장 많았다. '정년연장-퇴직 후 재취업 확대'가 59%, '외국인 인력 활용 확대'가 24%, '결혼 등으로 퇴직한 전 직원의 재취업'이 22%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5년 일본의 자금 투입 우선순위와 가격 개정 방침에 대해서도 물었다.

회사의 자금 사용처로 가장 많은 기업이 선택한 것은 설비투자였으며 69%의 기업이 선택했다.

또 임금인상-인적투자도 63%로 많아 일본 기업의 인력난에 대한 고민이 엿보였다.

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하겠다는 응답은 19%, 자사주 매입-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강화는 19%, 사내유보금은 15%였다.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44%의 기업이 '기본적으로 가격을 인상한다'고 답했고, 26%는 '서비스-상품별로 가격 인상-인하를 결정한다'고 답했으며, '동결'은 17%였다. '기본적으로 가격을 인하한다'고 답한 기업은 없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